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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부터 축구를 취미 삼아 쭉 해왔지만 나에게 축구화란 그냥 처음엔 남들이 신고 하니까 나도 신어야 하는 신발 정도 였다.
뭐.. 돈이 없으니 엄마한테 이야기해서 엄마가 사주면 그냥 그걸 신었었다. 이를테면 조다쉬, 월드컵, 프로월드컵 이런 브랜드였다가 초등학교 고학년때는 프로스펙스도 신어봤던거 같다!

그러다 중학생이 되고 나서 나이키 창고 대방출 현장을 목격하고부터는 나름에 눈이란게 생겨 버렸다!
클래식하고 쫀득해보이는 검정 가죽과 옆에는 큼지막한 스우시 그리고 나이키 로고가 박혀있는 텅이라니!

그날 이후로 디자인을 중요시 하게 되었으며, 경제 관념까지 잡히는 고등학생에 들어서게 되자 축구화 등급에 대한 개념도 알게되어 왠지 모르게 보급형은 신기 싫었었다. (당시 나이키 에어 토탈2, 머큐리얼 베이퍼2, 티엠포 레전드, 아디다스 프레데터 매니아가 성행하던 때라...상당히 이쁜 축구화가 많았다..)

그러다가 한 번은 친구의 축구화를 빌려 신었는데..이게 정말 발에 맞는 신발이라는게 느껴졌다. 그게 바로 디아도라였다. 그래서 디아도라 축구화를 찾게 되었고 눈에 들어온 신발이 당시 토티가 광고해서 이슈가 되었고, 디자인도 실제적으로 엄청나게 잘빠진 디아도라 LX K PRO 였다. 그렇게 디아도라 축구화를 신으면서 부터 '왜 디아도라 축구화만이 내발에 최적화된 느낌을 줄까?'라고 생각을 해보니.. 그 전에 신었었던 축구화들은 하나 같이 인조가죽이었던 것이었다.

그 것을 깨달은 시점부터 나는 캥거루 가죽의 찬양자가 되어 있었고, 어느새 축구화를 고르는 첫번째 기준이 되었다.

왜 캥거루 가죽이 이렇게 좋은 것인가?.. 라는 궁금증이 생기던 찰나에 유투브로 레플리카룸TV라는 곳에서 상당한 내공으로 설명을 해주어 어느정도 해소가 되어서 이렇게 나름의 단상을 가져본다.

 

1. 왜 수많은 동물 중 캥거루 가죽인가?

다른 양, 소, 돼지 와 같은 동물과 인장 강도를 비교하였을 때 월등히 높다고 한다.

특히 축구화로 가공하기 위해 가죽을 전체 두께에서 20%정도로 가공하였을 때 인장강도가 캥거루는 60%정도 유지되지만, 축구화에서 캥거루 다음으로 쳐주는 소의 경우로 보았을때 1~4%정도 밖에 유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캥거루 가죽을 사용하면 가죽을 얇게 가공해도 두꺼운 소가죽과 같은 인장강도를 낼 수 있다.

가죽이 얆아지면서 축구화는 가벼워진다. 미즈노가 이 점을 활용하여 맨발의 감각이란 컨셉을 내세워 축구화를 출시하고있다.

※인장 강도 란?

막대 모양의 시험편을 잡아당겨 그 가해진 하중과 시험편의 변형의 모양에서 인장 강도를 구한다.

즉 강한 힘으로 당겼을때 가죽의 변형이 얼마나 발생되지 않는지에 대한 척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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